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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다양한 가젯의 액정을 보호해주는 액정보호필름... 가격대가 1000원부터 3~4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과연 품질이 똑같을까요? 그리고 약간 저렴한것을 구입하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붙이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제가 며칠 전 노트북 액정보호필름을 주문했는데 3만원이 넘는 SGP필름을 구입하자니 약간 아까운 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1만원도 하지 않는 저렴한 '*라스'액정보호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오늘 배송이 되었고 노트북에 평소 붙이는대로 붙여봤습니다.

결과는..

카라스 액정보호필름


그냥.. 문구점에서 코팅지 한 장 구입해서 붙이는건데 말입니다. ㅡ,ㅡ;; 붙이다가 기포가 너무 심하게 나고 한 번 붙이면 제대로 뜯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필름을 한 두장 붙여본 것도 아니고 액정보호필름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도 많은 제품을 붙여보고 이용해봤는데 이런 필름은 처음입니다.

제가 잘못 붙여서 그런것이 아니라 액정보호필름의 문제라는 이유가 아래에 있습니다.


1. 스퀴지 카드로 밀면서 붙이는데 줄무늬 기포가 넓게 생깁니다. : 스퀴지 카드로 밀면서 액정보호필름을 붙이지만, 그렇게 해도 아주 크게 줄무늬 기포가 생깁니다. 미세한 처리가 되지 않아 단면이 거칠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붙이더라도 동그란 기포가아니라 무조건 일자형 기포가 생깁니다. (마치 크레바스 처럼..) - 이 부분은 얼핏 읽으면 제 잘못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퀴지카드를 정면으로 밀게되면 기포가 생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스퀴지카드를 가로질러 방울무늬가 아닌 일자형 무늬의 기포만이 심각하게 남았습니다.

2. 접착하는 느낌이 많이 이상합니다. : 접착을 하고, 떼어보니 둘 다 느낌이 이상합니다. 평소 사용하는 약간 고급형(?)제품들은 그냥 붙이고 뗄 때, 떨어지는 느낌없이.. 포스트잇을 부드럽게 떼는 느낌처럼 떨어지는데 *라스 액정보호필름(저가형 필름)은 아주 강력한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느낌이 났습니다. 안그래도 노트북에 붙이다 실패해서 떼어버렸는데.. 뗄 때 필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노트북 액정에 손상이 가지 않았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3. 제품이 너무 지나치게 휘어졌습니다. : 제품이 너무 지나치게 휘어졌습니다. 심각하게 휘어져서 처음에 노트북 화면과 맞춰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붙이는데는 오죽하겠습니까..;;

4. 포장상태가 좋지 않아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저도 처음에 당황했는데요.. 본사에서 출고될 때 필름이 제대로된 케이스에 넣어져 오는것이 아니라 그런지 판매자에 따라 같은 제품도 포장상태가 달랐습니다. 어떤 판매자는 하드케이스에 넣어 보내주고, 어떤 판매자는 같은 제품이더라도 종이에 넣어 보내줘서 필름에 손상이 갔고, 결국 환불한 적이 며칠전에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고가의 필름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차피 필름 대부분이 한 장 들어있는데 이왕 구입하실거면 1~2만원 아끼려 하지말고 확실히 3~4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액정보호필름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SGP 대부분의 시리즈들도 사용해봤고 오자키, 리어스 등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저가형과는 달랐습니다. 액정 보호필름은 붙이고나서의 보호 강도도 중요하겠지만, 붙일 때의 편의성도 품질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였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저같은 후회하지말고.. 처음부터 그냥 좋은거 사세요..^^;;


PS, 물론 저렴하면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극히 드뭅니다. 그러니 차라리 약간의 비용이 더 들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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