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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던 영화인 설국열차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저는 설국열차가 개봉하기 전에 1차 시사회에 참여해 미리 설국열차를 관람했는데요, 이번에 설국열차 리뷰를 자세히 해보려고 합니다.

 

설국열차는 엔진칸부터 꼬리칸까지의 빈부격차에 따른 갈등을 다룬 영화입니다. 사실 제가 설국열차를 보기전에는 열차의 각 칸마다 꾸며져있는 다양한 장치와 테마들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그 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해 다음칸으로 전진해가는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원작의 결말과는 다를 것이라 예상을 했던 것이 아무래도 원작을 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설국열차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원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어려웠을 것 입니다.

 

아무튼 이런 다양한 생각을 하며 기다린 설국열차를 보게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물질을 뿌리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설국열차는 처음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상영시간 내에 설국열차를 표현해야하다보니 초반에 설국열차 탑승과정이나 문제점 등을 좀 더 자세히 묘사하는데 시간적으로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후로는 설국열차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엔진을 장악하기 위한 전체적인 스토리로 이어져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파격적인 장면묘사등은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라 생각을 하며 내용은 스포일러일 수 있어 자세히 리뷰하지 않겠습니다.

 

설국열차를 보면 정말 우리의 삶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설국열차가 하나의 작은 지구.. 세상이라 생각을 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위한.. 좀 더 윤택하게 살아가기위한 몸부림을 치는 우리의 모습을 콕 찝어 잘 보여주었습니다. 열차의 칸 마다 발생하는 빈부격차 그 것을 방치하고만 있는 현실에서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을 잘 표현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 부터 우리들의 태도까지 너무나 잘 반영했다는 것이 설국열차를 보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설국열차에서 일어나는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후반부에 인물들의 대화를 들어본다면 그 말들도 어느정도 충분히 옳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위치가 있다.' 이 말은 분명 말이지만 그 위치가 '아래와 위'가 아닌 평행한 선에서의 평등한 위치가 되어야 옳다는 것 입니다.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으며 영화 중간중간 자연스레 묻어있는 유머요소들도 영화를 보는데 있어 지루하지 않게 했습니다.

 

 

 

 

영화 전개가 빠르다보니 특별히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라서 열차의 각 칸마다의 묘사보다는 앞으로 나아만가는 내용에 초점을 너무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설국열차.. 그 매력적인 기차 내부를 좀 더 다양성있고 창의적으로 표현했으면 좀 더 볼 만한 요소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것 입니다.

 

제가 한국영화에 대한 선입감이 남들에 비해 좀 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설국열차는 그 편견을 깨주었으며 타격감, 구성, 스토리,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이 정말 적절히 잘 묻어있어 가장 이상적인 예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설국열차와 같이 참신하면서도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 의미있는 영화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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