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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사용하면서 리뷰를 작성한지도 3주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소니에서 만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 카메라성능이 상당히 뛰어나면서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멀티미디어 성능 또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사실 소니하면 ‘음향’ 기술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음향기기에 민감한 편이기도 하면서 음향기기를 주로 리뷰하기 때문에 여러 음향기기를 접해보았지만 소니의 음향은 정말 생생하면서도 매력적이라 즐기는 편입니다. 음향기기 자체의 품질도 뛰어나지만 소니의 음향기술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가 가능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위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이 소니만의 노하우가 담긴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인데요, 이 제품은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어떠한 이어폰을 사용하더라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통해 외부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각 성능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번들이어폰은 앞서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y형 이어폰으로 좌측 선은 짧고 우측 선을 길기 때문에 목에 둘러 사용하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형 이어폰이 Y형으로 좌우 이어폰 선의 길이가 같은 형태인데 이 부분은 사용자의 취향에 갈리는 문제이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외관으로 봤을 때 그렇게 고급스러운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으면 가벼운 일반 번들이어폰입니다. 하지만 이어폰 케이블이 꼬임이 적으며 실제로 잘 꼬이지 않는 재질인데다가 두꺼워서 내구성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번들이어폰의 음질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해보자면, 가벼워보이는 외관에 비해 생각보다 묵직하면서도 탄력있는 소리를 내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번들이어폰에 탑재된 다이나믹 드라이버인 만큼 해상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저음에서 타격감이나 탄력있는 소리를 표현하였습니다. 노이즈도 없어서 '괜히 소니 번들이어폰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DSEE HX는 CD 및 손실 압축 음원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급으로 업스케일하는 음향기술로, 압축으로 인해 손실된 주파수 영역을 복원하여 최대 192kHz/24bit 수준까지 확장시켜줍니다.
해당 효과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지원하는 모든 사운드 효과와 중복 설정 할 수 없으며 유선헤드폰에만 적용됩니다. 또한 설정 시 배터리 소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풍부한 현장감을 느끼기에 탁월한 효과지만 볼륨확보에 비해 적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Clear Audio+는 음향을 강화하는 기술로, 사운드를 더욱 다이나믹하게 재생합니다. 단 해당 효과를 적용했을 때 보컬이 약간 흐릿해지며 저음이 상당히 강화됩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으로 이퀄라이저를 설정해준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그래서 가장 간편하게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사운드를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비교적 낮은 전송률의 음원도 이 효과를 설정하면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용자가 일반적인 이어폰을 통해 들었을 때 가장 큰 사운드 변화가 있지만 대부분 저음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일반유저들에게는 묵직한 소리 보다 약간 튀는 듯한 사운드 표현을 하는 효과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장르의 음악에 무난한 적용이 가능한 효과인만큼 현란한 변화가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 외의 이퀄라이저 설정은 ‘음향효과’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으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으며 서라운드 사운드 설정 기능인 VPT도 지원합니다. 이를 적용하면 보다 풍부한 사운드 감상이 가능합니다.
Clear Bass 를 통해 저음 수준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값은 ‘0’이지만 음악에 따라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저음 수준을 조절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힙합음악을 즐겨듣는 저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가 함께 탑재된 소니의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통해 Clear Bass 값을 ‘+3’ 정도로 설정하여 감상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BA이어폰을 사용하는 분은 상대적으로 저음 표현양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Clear Bass 설정을 통해 적정 수준까지 저음을 조절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사운드 감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취향에 맞게 입체적인 음향을 설정하여 즐길 수 있으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만의 특징인 전면 서라운드 스피커를 보다 효과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S-Force Front Surround 기술을 적용하여 현실감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사실적으로 재현해내어 표현합니다.
타 스마트폰과 다르게 스피커가 전면에 스테레오로 확실하게 탑재되어있어서 야외에서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표현했습니다. 후면이나 측면에 스피커가 탑재된 타 스마트폰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수준입니다.
다이나믹 노멀라이저는 음악 또는 비디오간의 음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꼭 음악과 비디오간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음원 간의 음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이렇게 사운드 품질 관련 설정 뿐만 아니라 품질과 볼륨 수준까지 최적화한다는 점에서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없었을 때 저는 라이트하게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였지만 집에서 제대로된 음악감상을 위해서 소니 HRA 플레이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소니의 음향 기술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딱히 여기서 소니 음향 기술에 대해 언급을 하거나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라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그것도 리뷰를 위해 번들이어폰 위주로 음악 감상을 하였는데 이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음악 감상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추천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어떠한 이어폰을 사용하더라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주변 소음을 인식하여 차단하는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면서 Clear Audio+, DSEE HX 등 소니만의 음향기술을 탑재하여 보다 수준 높은 음악 감상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만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음향에 민감한 분들께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충분히 권할만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제품을 사용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제품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