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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편안한 음악감상의 목적으로도 듣지만 모니터링용으로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어폰도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전문화가 되어 프로듀서나 음향 엔지니어들이 아니더라도 모니터링용 이어폰을 즐겨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어폰은 다이내믹드라이버 또는 밸런스드아마추어(BA) 트랜스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이어폰은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으로 흔히 진동판 이어폰으로 불리는 것 이었습니다. 진동막이 흔들면서 소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우리의 귀에다 작은 스피커를 넣는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밸런스드아마추어(BA)를 탑재한 이어폰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이내믹드라이버와 밸런스드아마추어 중 어떤 것이 적절한지 궁금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해 간단히 다뤄보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모니터링 이어폰이 어떤건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모니터링 이어폰은 따로 정해진 제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상력과 분리도가 뛰어난 이어폰을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하기에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부르는 것 뿐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대부분이 고가형 이어폰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모니터링 이어폰의 판단기준이 다를 수 있어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다이내믹드라이버> 이미지 출처 : http://jenniferisconfused.blogspot.kr/2009/07/how-do-headphone-drivers-work.html
그렇다면 이런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다이내믹드라이버가 탑재된 이어폰은 어떨까요? 다이내믹드라이버는 아주 작은 운동만으로 초저역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음도 요즘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공진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력이 뛰어나지 않아 음 분리도가 낮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음악을 단순히 감상하는데 있어서 다이내믹드라이버가 매력적일지 몰라도 정확한 음을 집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입니다.
<밸런스드아마추어>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com/Creative-Labs-51MZ0270AA007-Aurvana-Headphones/dp/B000I13TBS
하지만 네오디늄자석 사이에 말굽모양의 아마추어라는 코일이 감겨져있는 진동자가 있는데 이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서 상하진동을 하며 이 진동이 금속판을 움직이고 이 금속판이 진동판을 진동하게 되어 소리를 내게 되는 다소 복잡한 방식의 밸런스드아마추어를 탑재한 제품은 고음역대가 많이 확장됩니다. 왜냐하면 대게 저음은 상하진동에 의해서, 중고음의 경우는 평면진동에 의해서 소리를 내게되는데 아무래도 비닐 진동판으로 구성되어있는 다이내믹드라이버보다는 금속진동판이 평면진동이 더 잘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좀 더 많은 음역대의 소리를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집어내어 표현할 수 있게됩니다.
물론 다이내믹드라이버도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이어폰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금속진동판이 진동하며 보다 정확한 소리를 표현하는 밸런스드아마추어보다는 높은 해상력과 많은 음역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모니터링용으로는 다이내믹드라이버의 음 분리도 문제를 포함한 다이내믹드라이버의 문제점을 보완한 밸런스드아마추어가 탑재된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 입니다.
*공진 : 진동을 일으키는 어떤 물체의 진동 영향을 받아 다른 물체가 진동을 일으킴으로써 진동이 증폭하는 현상